전북 등 4개 시·도교육청, 2017년 하반기 배포 / 내달 20일 필진 35명 구성, 도내인사 절반 될듯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응해 전북을 비롯한 4개 시·도교육청이 개발을 추진 중인 역사 보조교재가 초·중·고교용으로 각각 제작되고, 집필진은 35명 규모로 구성된다. 교재 배포 시점은 201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이 구성한 ‘역사 교과서 보조자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과 광주·강원·세종교육청 관계자 및 집필위원 등 40여명은 28일 대전의 한 호텔에서 협의회를 열고, 보조교재 개발 방향과 집필 내용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 결과 이들 4개 시·도교육청은 우선 내년 1월 20일께 집필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2월께 편찬기준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집필진은 총 35명 규모로 이뤄지며, 역사 분야의 교수 17명과 현장 교사 18명으로 구성된다. 전북지역 인사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절반을 광주·강원·세종교육청에서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집필위원으로 20여명이 갖춰진 상태지만,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더 커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날 논의된 내용이다. 특히 중학교 교재의 경우 세계사와 연결되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동아시아사·중국사·서양사 분야의 전문가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참석자들은 뜻을 같이했다.
집필위원 충원은 공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재는 앞서 논의됐던 대로 ‘주제 중심의 통사’에 지역사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학교용 교재는 세계사와 결합되기 때문에 지역사를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고등학교용 교재에서 지역사를 포함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용 교재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초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초점이 중·고교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보조교재도 주로 중·고교용으로 논의됐지만, 초등학교에서도 역시 국정 사회교과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조교재의 도입 취지상 초등학교용도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용 교재도 만들기로 했으며, 이는 광주시교육청에서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주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오는 2017년 하반기에 교재를 내놓겠다는 것이 이날 협의회에서 나온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전북도교육청 측은 전했다. 이는 2017년 1학기부터 사용되는 ‘국정’ 중·고교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보고 보완할 부분을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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