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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미달'…프로그램 미비·홍보부족 탓

6명 모집에 3명 지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완주 상관에 창작스튜디오 개관을 앞두고 전북지역 입주 작가를 공모했지만 도내 작가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

 

만 25세 이상의 도내 현대미술작가 6명을 모집했지만 공모결과 3명이 최종 지원했다. 미술관은 오는 7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입주 작가를 선정한다.

 

도립미술관의 창작스튜디오는 지역 미술가들의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창작스튜디오에 국내외 작가를 입주시켜 창작활동을 통한 작가들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도내 미술인을 대상으로 입주작가를 공모했지만 응모자가 정원에 못미치는 등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술인들은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만의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워 지역 작가들이 관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홍보가 부족해 많은 미술인들이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공모 소식을 알지 못했다.

 

미술관은 단순 공간 제공이 아닌 프로그램 중심형 창작스튜디오를 표방한다고 밝혔지만 모집공고에는 사업방향이나 내용, 운영 프로그램 등이 명시되지 않아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의 성격을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스튜디오 내부 사진이나 재료비와 관리비 등의 구체적인 입주조건도 제시되지 않았다.

 

도내 대학, 미술인단체 등 지역 미술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부족했다. 한 미술인은 “미술대학 전공자나 청년작가들이 도립미술관이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석원 관장은 “창작스튜디오 세부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하고는 있지만 거주작가들이 확정된 후 작가들의 성격, 여건, 실정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할 것”이라며, “이제 처음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운영을 체계화하고 현실성 있는 대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 관장은 또한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추가 모집 계획은 당분간 없으며, 사업을 6개월 정도 진행한 후 추가 모집 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완주군 상관면의 옛 상관면사무소를 재단장한 건물로, 7개의 작업실과 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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