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출신으로 중앙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더민주에 속속 합류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읍출신 하정열(65)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과 남원출신 박희승(53·사법연수원 18기)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외부 영입인사 9·10호로 입당했다.
하 연구원장은 37년을 육군에서 복무한 예비역 소장으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방비서관을 역임했다. 야전 부대와 청와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지휘부를 두루 거치고 북한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 연구원장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지키는 일은 국방 고유의 임무지만 평화를 만드는 일은 정치의 몫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안보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읍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제는 고향에서 저를 필요로 하고 있다. 가슴으로는 고향을 안고 눈은 조국을 바라보면서 호남의 아들로서 고향의 발전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신당창당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에 합류한 유성엽 의원(정읍)과 일전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함께 영입된 남원 출신 박 전 지원장은 1992년 임관 후 24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고 지난해 말 퇴직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길보다는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국민께 돌려 드리는 길을 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마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당에서 상의해서 정해주는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입당으로 더민주가 이날까지 영입한 인재 10명 중 전북출신은 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정읍출신인 김병관 웹젠 의장과 이수혁 전 6자 회담 수석대표가 더민주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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