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의 직인(職印·직무상 쓰는 도장)이 시민누구나 알기 쉬운 '완판본체'로 새롭게 제작됐다.
50여년 전에 만들어진 전주시장의 직인은 그동안 '한글 전서체'로 돼 있어 글자를 쉽게 알아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전주시장의 직인과 함께 이번에 새롭게 바뀐 공인용 직인은 450여점이다.
'전주시장인'과 '전주시장인 민원실 전용' 등 외부에 전주시를 대표하는 직인 10점은 서예 전각가인 백종희 한국서예교류협회장이 맡아 만들었다.
이외 민원발급 서류에 찍는 직인과 청인 등 기타 440점은 사회적 기업인 '마당'이 디지털체로 개발한 완판본체를 인용, 조각됐다.
김태수 전주시 총무과장은 "누구나 알기 쉬운 글자로 직인을 변경한 것은 시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행정을 구현하자는 취지다"면서 "새로운 공인이 사람의 향기가 나는 전주, 전주의 새로운 정체성의 하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2014년 7월 김승수 시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의 정체성 찾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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