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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주장 완장 권순태에 넘겼다

전북현대 부주장엔 김기희

▲ 전북현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권순태.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2016시즌 주장으로 골키퍼 권순태(32)가 선임됐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주장을 도맡아 왔던 이동국에게 먼저 양해를 구한 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도착한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캡틴 완장을 넘겨줌으로써 부담을 줄이고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감독은 같은 날 부주장으로 지명한 수비수 김기희(27)와 주장 권순태에게 “너희들 어깨가 더 무거워졌네”라며 투쟁심을 강조했다고 한다.

 

주장 권순태는 최 감독이 주문한 투쟁심에 대해 “상대가 우리를 봤을 때 살기를 느끼도록, 복서가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려서 상대를 쓰러뜨리듯 우리도 똑같이 하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김기희도 “우리를 만나는 모든 팀이 훨씬 강한 집중력을 갖고 임한다”며 “우리가 더 강하지 못하면 버텨내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권순태와 김기희는 전북이 물러서지 않고 ‘공격 앞으로’를 외치며 최전선에 힘을 쏟는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발생하는 수비의 빈틈을 막아야 하는 상황을 의식한 듯 “정신없다. 부담만 늘었다. 그저 ‘살려 달라’고 외치고 싶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팀의 목표인 K리그 클래식 3연속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관련 “쉬운 팀이 없고 중국과 일본 등 만만한 상대가 없다”면서도 “올인했다가 실패했을 때의 타격도 굉장하겠지만 못할 것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할 일은 없다”고 챔피언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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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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