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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전주 상품' 사후 관리 허점

식약처, 유통기한 허위 표시 3개 제품 적발 / 市 인증 신뢰도 확보 위한 주기적 점검 필요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바이(buy) 전주’상품이 적발되면서 전주시 인증상품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식품업체 (주)강동오케익이 제조·판매한 ‘바이(buy) 전주 초코파이’, ‘우리밀 수제 화이트 초코파이’, ‘우리밀 더 리얼 수제초코파이’ 등 3개 제품에서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주 덕진구청의 조사결과 회수대상 제품들은 유통기한을 한 달로 신고해 놓고 실제로는 이 기한에서 3일에서 부터 7일까지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주시가 바이(buy) 전주 상품을 선정만 할 뿐 사후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바이(buy) 전주 상품 인증 취지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성이 있는 우수상품을 선정하고, 우수상품 홍보와 지원을 통해 기업의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현재 바이(buy) 전주 선정업체는 이번 사태로 바이 전주 인증이 말소된 (주)강동오케익을 제외하고 모두 24곳이다.

 

그러나 전주시는 바이(buy) 전주 업체와 상품을 선정만 할 뿐 전주시 인증에 걸맞는 관리는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buy) 전주 상품의 마케팅 지원과 홍보는 이뤄지고 있지만, 제조과정 관리감독과 위생점검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탄소산업과 관계자는 “우리는 바이(buy) 전주 업체를 선정만 할 뿐, 식품위생까지는 관리하고 있지 않으며 위생업무를 맡은 부서에서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식품위생관리는 일괄적으로 하고 있지만 바이(buy) 전주 상품이나 업체라 해서 특별히 집중관리하라는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적발은 민원인이 관련 사실을 1399로 신고, 식약처에서 현장작업 상황을 검사하던 중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설 대목에 제품을 대량 생산하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인증업체에 대한 전주시의 주기적 점검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행정연구원 은재호 박사는 “지자체가 인증한 상품과 업체의 선정 및 관리는 조례와 관련 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돼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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