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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 현수막 눈길

국민의당 김근식 예비후보, 자기반성·상대 견제 담아

▲ 전주 사대부고 사거리에 내걸린 김근식 예비후보의 현수막. 이 현수막에는 김 예비후보가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아버지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 사대부고 사거리에 내걸린 총선 예비후보의 대형 현수막 문구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수막 속 주인공의 자기반성과 상대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내용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25일 내걸린 현수막에는 국민의당 영입1호로 전주 덕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근식 예비후보가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에 ‘아버지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수막 문구는 특정후보에 대한 견제보다 제 스스로를 반성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2009년 전주 덕진 재선거 이후 전주에 잘 찾아오지 못했던 것에 대해 유권자들께 사과하는 것이 지지를 부탁하는 것보다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현수막 문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안보무능은 물론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도 하지 못하고, 호남의 신뢰도 받지 못하는 현실, 금배지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기성정치인 행보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도민의 꾸짖음은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 도민 여러분의 사랑의 매를 달게 맞겠다”며 “그 사랑의 매의 힘을 토대로 지역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 김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앞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지난 2009년 전주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어머니 정동영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었다.

▲ 2009년 4·29재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옛 전주 코아백화점 앞 광장에서 선거유세차량에 오른 무소속 정동영 후보(덕진)와 신건 후보(완산갑)가 합동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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