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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문광장에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전주 신흥고서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시가 행진도

▲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 12일 전주신흥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보훈단체회원과 신흥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안봉주 기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전주 3·13 만세운동의 함성이 토요일인 아침 전주지역 곳곳에 울려펴졌다.

 

광복회 전주시지회(회장 오인탁)가 주최한 3·13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전주 신흥고 운동장에서 전북인권선교협의회와 전주YMCA,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등 학생·시민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흥고에서 기념식을 마친 학생들과 광복회 전주시지부 및 지역 종교계 인사들은 풍남문 광장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행진을 했다.

 

풍남문 광장에서도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과 3·13 만세운동 재현극, 사진 전시회 등을 통해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했다.

 

이날 학생들을 대표해 기도문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김양원 신흥고 학생회장(3학년)과 노지현 기전여고 학생회장(3학년)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선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기념식 사회를 본 이광익 목사는 “과거 만세운동을 하다 강제로 끌려간 신흥·기전 학생들은 실형과 집행유예를 받은 것은 물론, 무자비한 일본 헌병의 진압과정에서 한 청년이 희생되기도 했다”며 “이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 정신을 깊이 새겨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3·13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3일에 신흥학교와 기전학교 학생 및 서문교회 김인전 목사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 인사 등 총 1만여명이 참여, 전주 남부시장에서 일본의 제국주의 및 강권주의를 비판하며 독립만세를 외친 운동이다. 당시 참가 학생 다수가 일본 경찰에 붙잡히고 일부는 실형을 살거나 옥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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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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