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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지구 과속 방지턱 너무 많다

전주 정여립로 1.5㎞에 15개 넘게 설치 큰 불편

▲ 13일 전주시 팔복동 공단지역에서 국민연금공단 방면으로 가는 정여립로 1.5㎞ 구간 양 방향에 각각 15개가 넘는 방지턱이 연속으로 설치돼 있어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만성도시개발구역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에 과속 방지턱이 지나치게 많이 설치돼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만성지구 공사현장에서의 과속을 막기위해 설치된 이들 과속 방지턱은 높이와 폭, 설치간격 등이 제각각으로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차량 파손 가능성은 물론 운전자 사고위험도 있어 과도하게 설치된 방지턱에 대한 일제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국토해양부의 ‘과속 방지턱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르면 과속 방지턱은 길이 3.6m, 높이 10cm로 설치하고 눈에 잘 띄게 하기위해 반사성 도료를 사용해 흰색·노란색으로 칠해야 하며, 설치 간격은 20~90m로 정하고 있다.

 

13일 전주시 팔복동 공단지역에서 국민연금공단 방면으로 가는 정여립로 1.5㎞ 구간에는 설치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도로 양 방향에 각각 15개가 넘는 방지턱이 연속으로 설치돼 있었다.

 

일부 방지턱은 간격이 너무 좁아 감속효과가 미미했으며, 대부분 임시로 설치된 방지턱인 탓에 감속을 해도 덜컹거리는 충격이 크게 가해졌다.

 

특히 너무 많은 방지턱에 지친 운전자들이 방지턱이 없는 차선으로 가기위해 중앙선을 넘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다.

 

매일 출퇴근을 하기위해 이 도로를 이용한다는 김모 씨(41)는 “과속 방지턱이 너무 많아 다닐 때마다 짜증이 난다”며 “인적이 드문 지역에 이렇게 방지턱이 많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과속 방지턱 설치로 인한 교통사고 절감비용은 5787억원인 반면 과속 방지턱으로 인해 제속도를 내지 못해 발생하는 이용자의 통행시간 증가 비용은 연간 7166억원으로 분석됐다.

 

과속 방지턱이 교통사고 절감비용보다 연간 1378억원 이나 많은 사회적 비용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어 설치 및 관리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운전자들은 과도하게 설치된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사고위험으로 △차량의 갑작스런 감속으로 인한 추돌 △방지턱을 건너면서 오는 충격으로 인한 차량 조작 어려움 등을 꼽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공사장 인접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과속 방지턱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지턱으로 인한 민원이 있어 관할 만성지구 공사주체 및 경찰서와 협의해 제거할 수 있는 구간은 제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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