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이동국 선제골…종료 직전 동점골 허용 1-1
전북현대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경기 막판에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2승 2무로 승점 8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전북은 포항과 전반전 공방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선취 득점을 노렸으나 두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들어 로페즈와 김보경 대신 김신욱과 최재수를 투입하는 2명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북의 선제골은 교체 직후 시작된 후반 14분 공격에서 터졌다. 포항 골문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머리로 떨구자 이동국이 그대로 발리슈팅을 했다. 이동국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오른손을 스쳤지만 그대로 그물을 갈라 전북은 1-0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이후 포항의 거센 반격에도 결정적 찬스는 전북 몫이었다. 후반 29분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고무열이 포항 골문 왼쪽에서 그대로 왼발 슈팅을 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볼이 튕겨져 나왔다. 또 후반 35분 이재성의 강력힌 왼발 감아차기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42분 정원진에게 깊은 태클을 한 김창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그대로 승부는 끝나는 듯 했다.
통한의 동점골은 후반 44분 터지고 말았다. 전북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볼을 잡은 포항 심동운이 터닝슛이 권순태 골키퍼가 손쓸틈도 없이 오른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른바 ‘극장 골’을 당한 것.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경기에도 막판 실점을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빈 즈엉에게 패했던 걸 만회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며 “리그는 장기레이스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오는 13일과 16일 각각 인천과 성남을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K리그 5, 6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시작시간은 두 경기 모두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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