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첫 정책 간담회 / "3당 체제 호기…화이부동 정신으로 노력"
‘화이부동(和而不同)-서로 다른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뤄간다.’
전북지역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10명이 소속 정당을 떠나 전북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전북도가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첫번째 정책간담회에서 전북 정치의 3당체제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씻어내고 전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자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민들은 전북 정치가 3당 체제로 바뀌면서 활력을 느끼고, 어느 때 보다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 같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당을 떠나 전북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송 지사는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2023 세계잼버리 유치, 탄소산업 지원법 제정, SOC 국가계획 반영, 국가예산 확보 등 주요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운천 당선자(새누리당, 전주을)는 “3당 체제를 통해 낙후된 전북을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가에 대한 총동원령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그간 현장을 돌면서 처절하게 느꼈기 때문에 여당 출신으로서 앞장서서 노력하겠으며, 공(功)은 같이 나눠갖겠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이춘석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익산갑)는 “지역발전을 위해 말 뿐인, 허황된 수사가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하라는 것이 도민들의 뜻”이라면서 “정당은 다르고 소속은 다르지만 ‘전북당’이라는 동지의식을 가지고 전북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동영 당선자(국민의당, 전주병)는 전북지역 당선자들이 각 소속 정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음을 들며 “역사상 처음으로 전북 정치에 역동성이 생겼다. 3당 체제를 잘 활용하면 전북의 힘이 3배가 되는 시대가 됐다”며 3당 체제가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당과 정파를 떠난 연대를 강조했다.
김관영(국민의당, 군산)·김광수 당선자(국민의당, 전주갑)는 “당 차원을 떠나 전북도 발전이라는 대승적 협력을 통해 전북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이용호(국민의당, 남원·순창·임실)와 안호영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도 “도민들의 뜻에 부응해 의원 및 도·시군 관계자와 협조,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 일하는 의원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회 당선자(국민의당, 김제·부안)는 “전북이 지분을 찾지 못하고 낙후된 것은 공조와 연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당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전북에 이롭고 도움이 된다면 초당적으로 통 크게, 화이부동의 정신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으며, 이런 정신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애향당이 이뤄질 것”고 말했다.
특히 유성엽 당선자(국민의당, 정읍·고창)는 전북정치의 복원을 강조했다. 유 당선자는 “국회 및 중앙정부 국정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야 한다. 이를 통해 ‘전북이 존재하고 있구나, 전북이 살아 있구나’를 분명히 알리는 게 전북정치 복원의 출발점”이라면서 “이어 예산이나 인사, 사업 등 전북에 합당한 몫을 챙기는 게 전북정치 복원의 두 번째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배숙 당선자(국민의당, 익산을)는 “선거 결과를 보니 당을 떠나 일을 할 사람이 선출됐다. 경제지표상 전북은 다른 지역과 달리 상당히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분발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지역발전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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