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이 미숙한 여성의 주차를 도와주려다 현금 7000만원이 든 가방을 이 여성의 차에 두고 내린 30대 남성이 경찰관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가방을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4일 전주완산경찰서 서부파출소(소장 강용구)에 따르면 건축업을 하는 우모 씨(34)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사진관 뒤편 주차장에서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 A씨의 차량을 빼줬다.
차에서 내리고 A씨가 떠난 뒤 우씨는 A씨의 차 뒷좌석에 공사자재와 인부들의 인건비로 준비한 현금 7000만원이 든 가방을 놓고 내린 것을 알고 아연실색했다.
황망한 우씨의 신고를 받은 서부파출소 최인천·홍성학 경위는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차량 번호판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다행히 A씨가 사건발생 장소 앞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을 찍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가 사진관에 놓고 간 연락처가 없자, A씨의 이름과 사진 상 나이를 계산한 뒤 특정조회를 통해 A씨의 거주지를 알아냈고 3시간 만에 가방을 회수했다. 경찰이 찾아갈때만 해도 A씨는 차량 뒷좌석에 우씨의 가방이 놓여져 있었던 것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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