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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제정당 드라이브 예고

경제민주화 확산 주도…정책위의장·경제대책기구 인선 서두를 듯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향후 행보와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연말까지 대표직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일단 8월말~9월초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면 대표직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리된 상태다.

 

그러나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끈 김 대표가 앞으로도 주요 국면마다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비중있는 당내 원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또 새 대표 선출이 총선 이후 김 대표를 팽(烹)시키는 모양새로 비친다면 더민주로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중책을 맡아야 한다는 당내 여론도 높다.

 

일단 김 대표는 4개월 가량 남은 임기 동안 총선 공약이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론 확산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들이 민생문제라든가 공약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며 “지금 경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방향을 잡는가에 대해 김 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김 대표는 이르면 이날 당의 정책 실무를 총괄할 정책위의장을 선임하고, 당이 설치키로 한 경제비상대책기구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개호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의 상징이고 아이콘”이라며 “그 분이 등장하면서 총선의 이슈가 경제적 민주화라는 경제적 담론으로 바뀌게 됐다. 수도권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내년 대선정국에서 킹메이커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 주자 입장에서는 총선 승리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김 대표와 손을 잡느냐가 대권가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김 대표가 다시 한 번 정국의 중심에 설 수 있다.

 

김 대표가 최근 “다수의 대선주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전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대선후보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것 역시 이런 역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상황에 따라 김 대표가 직접 대선 출마를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대표는 총선 기간 ‘한국판 샌더스’를 자임하며 “더이상 킹메이커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대권 출마도 열어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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