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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품새,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유력

2018년 자카르타 대회 때

▲ 지난 우석대총장기 전국태권도품새대회 때 선수들이 절도 있는 품새 동작을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태권도 품새가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2018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태권도연맹(ATU) 관계자는 17일 전화통화에서 “자카르타 대회조직위원회가 지난 9~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조정위원회 회의 때 2018년 대회 개최 종목을 보고하면서 태권도 겨루기에 품새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자카르타조직위는 2020년 도쿄올림픽 28개 종목에 9개 종목을 추가해 총 37개 종목을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치르겠다고 보고했다.

 

도쿄 올림픽 28개 종목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태권도는 이미 도쿄 올림픽 25개 핵심종목(Core Sports)으로 확정돼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이후 6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자카르타 대회 정식종목은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인 올해 9월 25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제35차 OCA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총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종목 결정에서는 개최국 사정을 많이 반영해 왔던 만큼 품새의 자카르타 대회 종목 채택은 유력하다고 태권도계는 보고 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인도네시아는 스포츠 강국은 아니지만 태권도, 특히 겨루기보다는 품새 쪽에서 강세를 보인다.

 

태권도 수련 인구가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도네시아는 품새 종목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물론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때 겨루기에서는 동메달 하나를 땄지만 품새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종목에 품새가 추가되면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지난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며 저변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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