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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여객, 성진여객이 인수 운행

제일여객 출자 법인, 100% 고용승계 인수 / 회사측, 전주재판부에 회생기각 항고 취하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전주 시내버스 업체인 신성여객이 법적 절차가 아닌 양도 양수 형식으로 ‘회생’하게 됐다.

 

전주 제일여객이 출자한 신규 법인이 부채와 고용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신성여객을 인수하고 회사명을 신성에서 ‘성진’으로 바꾸면서 4개월여 동안 제기됐던 전주 시내버스 운행 차질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

 

18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전주부)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1심에서 회생기각 결정을 받아 항고한 신성여객측이 지난 16일 자로 전주부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회생절차를 밟지 않고 포기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이는 제일여객이 출자해 만든 법인인 성진여객에 인수된 데 따른 것이다.

 

신성여객은 지난해 10월30일 전주지법 파산부에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회생관리 신청을 냈고 전주지법은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차라리 청산하는 것이 났다”는 취지로 기각한 바 있다.

 

이후 신성여객 측은 상급 법원인 전주부에 항고를 했고 2심 회생 심리가 진행돼 왔다.

 

제일여객이 설립한 성진여객은 지난달 15일 신성여객의 부채를 감당하고 직원들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하면서 양도양수 형식의 인수가 성사됐다. 부채와 다른 부대비용을 포함한 가격은 150억~160억여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성진여객은 기존 신성여객 버스를 인수해 운행하고 있으며 노선(면허권)과 차고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 신성여객과 달라진 점은 명칭과 차량번호다. 전 신성여객은 1100~1200번 대를 사용했지만 진성여객은 2000~2100번대를 사용한다. 전 신성여객은 전주 시내버스 380여대 중 96대를 운행하는 등 가장 많은 버스를 소유하고 있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성진여객의 신성여객 인수로 시민불편 우려가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버스업체 및 전주 시민의 버스위원회와 함께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에 차질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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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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