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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재정기여자 재공모도 준비"

명지의료재단 재정확보 실패에 대비 물밑 접촉

서남대학교가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에서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안 서남대 총장은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명지의료재단이 다음달 초까지 제대로 된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간과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은 상황(재정기여자 재공모)에 대비해 기업체와 종교단체·대학·대형병원 등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요구한 대학 정상화계획서 제출 시한은 6월 말까지다. 그러나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이같은 일정에 맞추기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김경안 총장은 “만약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면 7월까지는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선정해서 곧바로 현금 출연 방안을 담은 정상화 계획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8월께 평가를 통해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학교법인 서남학원 이사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8일까지 명지의료재단에 재정 확보 방안을 위주로 한 정상화계획서 보완의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결론을 내고 이를 재단에 통보했다.

 

현재 컨소시엄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명지의료재단에서 다음달 8일까지 구체적인 재정 확보방안을 이사회에 제출하지 못하면 10일 공식적으로 재정기여자 자격을 박탈하고, 12일 이사회를 열어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재공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남대는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맞아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돼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재정기여자는 당장 설립자의 교비횡령액 330억원과 밀린 임금 70억원 등 약 4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보전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지난해 2월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명지의료재단은 자금난으로 5년간 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고, 이로 인해 대학 정상화 절차에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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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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