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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창조경제혁신펀드 300억 자금, 지역 투자 저조

효성, 보수적 운영 위탁 운용사 교체 뒤 15억 집행 / 2개 기금 조성액 16%만 투입…기업 기대 못 미쳐

전북창조경제혁신펀드 투자가 부진하다. 지난해 7월 조성된 효성창조경제혁신펀드는 올해 3월 펀드 운용사가 변경되기 전까지 집행 실적이 전무했다. 이에 펀드 위탁 운용사가 교체되는 이례적인 사태까지 발생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창조경제혁신펀드는 효성창조경제혁신펀드 202억 2000만원, 성장사다리펀드 102억 5000만 원 등 총 304억 7000만 원이 조성됐다. 효성창조경제혁신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는 각각 위탁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 운용을 맡겼다.

 

효성창조경제혁신펀드 A 운용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고수하면서 단 한 건의 투자도 집행하지 않았다. 결국 효성은 지난 3월 18일 펀드 운용사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효성창조경제혁신펀드 B 운용사는 3건 15억 원을 지원했다. 현재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이 가운데 4건은 실제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2건 35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창조경제혁신펀드는 전북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농생명·문화 등 전략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결성했다. 지역 내 창업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가 한층 용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북에 기반을 둔 지역 기업, 전략기업에 펀드 조성액의 60%를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펀드 조성액의 16%만 투자되는 등 지역 기업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펀드 조성 규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펀드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변경된 효성창조경제혁신펀드 운용사에 전투적인 투자를 요구했다”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안에 사무공간을 제공해 일주일에 3일 이상 전담 인력이 상주 근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한국 모태펀드 2016년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가칭 전북·효성·에스제이 탄소성장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전북도와 효성에서 각각 47억 5000만 원, 모태펀드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탄소·농생명·문화 등 전략산업 분야의 3년 이내 창업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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