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태극전사들 "지카 바이러스 두렵지 않다"

리우올림픽 우려 고조 속 한국 선수단 불출전 없어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등 참가 선수들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은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데 이어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 브라질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보고된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가 7623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환자는 200명을 넘는다.

 

이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유발하는 명백한 원인이라고 공식 선언했고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발생 국가를 다녀온 가임기 여성은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는 가능하면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을 아예 출산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주요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올림픽에 안 가겠다는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체육회도 선수단에 지급하는 의류를 전부 긴 소매로 제작하는 등 질병 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하키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불안해할 수 있겠지만, 단체 종목에서 개인이 출전을 포기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고 태권도 관계자 역시 “대회 개막 전 상파울루 적응훈련부터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이다.

 

여기에 남녀선수를 불문하고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어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스스로 반납하는 경우는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②‘V10 주역’ 전북현대 스타들의 고백

익산‘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엑스포 열린다

사건·사고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7명 매몰 추정"

정치일반전북도, 관광 슬로건 공모 ‘HEY! 전북여행’ 최우수상 선정

영화·연극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