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정세균·이석현, 부의장 조배숙 물망 / 상임위원장도 전북출신 2~3명 배출 가능성
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가운데 전북 정치권의 전성시대가 올지 지역 정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북 출신이나 지역구 의원의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국회요직 진출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기 때문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4·13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원내 1당에 오르면서 전반기 국회의장을 더민주가 맡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더민주 내에서는 국회의장을 노리는 5명의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국회의장을 놓고 당내 경쟁이 점화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전북출신 의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5명 후보 중 2명(정세균·이석현)이 전북출신인데다 20대 총선에서 정치1번지 종로를 사수한 정세균 의원(진안)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국민의 국회’, ‘국회다운 국회’를 슬로건으로 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에이스’론을 앞세우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 의원과 문희상 의원의 경합을 예상하면서도 정 의원의 국회의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익산출신의 6선 의원인 이석현 국회 부의장도 ‘중도 무계파 역할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회 수장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 3당의 협상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에서 국회 부의장을 맡을 경우 전북 의원의 국회 부의장 배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현재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광주의 박주선 의원과 익산을 조배숙 당선자간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성부의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북 출신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배출 가능성도 높다. 적게는 2명, 많게는 3명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일단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더민주에서는 정읍출신 김현미 의원의 상임위원장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민주 지도부가 과거 상임위원장을 임명하던 관행을 깨고, 호남 배려에 나선다면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에서 여야 협상을 맡은 원내수석부대표가 군산의 김관영 의원인데 초선 의원 중 상임위원회 간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이럴 경우 전북 정치권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20대 국회 전반기 전북출신 의원들이 국회 요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북 정치권의 전성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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