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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정문·강도근명창, 관극시 증정 받아

한국판소리보존회, 손녀 김화자 명창에

▲ 고 김정문 명창 손녀 김화자 명창이 관극시를 대신 증정 받았다.

남원 출신인 고(故) 김정문 명창과 그의 제자인 고(故) 강도근 명창이 (사)한국판소리보전회(이사장 송순섭)로부터 관극시(觀劇詩)를 증정받았다.

 

춘향국악대전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고 김정문 명창과 고 강도근 명창이 한국판소리보전회로부터 관극시를 증정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관극시는 가면극, 즉 판소리 같은 극 형태의 공연을 보고 극의 내용과 느낀 감흥을 기록한 한시나 운문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연희시’로도 불린다.

 

판소리나 가면극 등 연희장소의 풍경, 관객들에 대한 묘사, 창자의 모습 등이 다양하게 표현돼 역사시대 민중들의 음악과 놀이문화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날 관극시를 증정 받은 고 김정문 명창은 판소리 흥보가 전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흥보가 명창’으로도 불린다. 제자 강도근 명창과 박녹주 명창이 그의 뒤를 이었으며, 박녹주 명창은 박송희 명창과 한농선에게 흥보가를 전승해 오늘날 판소리 흥보가의 전승 보존체계를 완성한 인물로 꼽힌다.

 

고 김정문 명창의 관극시는 직계 가족으로 그의 손녀인 김화자 명창이 대신 받았다.

 

현재 (사)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위원회 부회장인 김화자 명창은 고 김정문 명창의 조카인 고 김영운 명창의 딸이기도 하다.

 

김화자 명창은 “뒤늦게 작은 할아버지가 역사적인 관극시를 받게 돼 영광스러울 뿐”이라며 “뜻을 저버리지 않고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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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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