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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치던 곳, 문화생산기지로 '화려한 변신'

완주군청뒤 옛 잠업시험지, 문체부 지원 사업 착수 / 레지던시 프로젝트 등 지역공동체 참여·소통 지향

▲ 벽화그리기 캠핑

잠종장의 화려한 변신. 완주군청사 뒷편 옛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잠업시험지(호남잠사) 부지와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G3아트플랫폼 사업-공동창조공간 누에(nu-e)’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33억원이 투입돼 공간 재생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완주문화재단은 지난 4월 사업단을 꾸리고 공간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공간에서 진행할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pilot project)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새롭게 단장되는 공간은 견사가공장을 리뉴얼하는 ‘누에 홀(nu-e Hall)’과 차고지 ‘누에 라운지(nu-e lounge)’등. 본격적인 공간 리뉴얼은 2017년에 추진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이들 공간의 운영전략과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올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승한 G3아트플랫폼 사업단장은 “옛 산업생산공간을 공간재생을 통해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한 문화산업생산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추진되는 시범사업은 프로젝트형 레지던시인 ‘예술점거프로젝트-견’과 주민참여프로그램인 ‘“묘”한 놀이터’, 문화공간 비전 마련을 위한 ‘플랫폼-e’와 ‘오픈테이블’, 그리고 공간 역사기록을 위한 ‘아카이브-e’ 등이다.

▲ 행복한 결혼식

이 가운데 핵심 시범사업은 ‘“묘”한 놀이터’. 복합문화공간을 지역 주민들의 결혼식이나 파티, 공연, 캠핑, 공방 등 다양한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달 결혼식과 벽화그리기와 연계한 캠핑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연말까지 20여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레지던시 프로젝트도 7월부터 4개월여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누에홀로 재생되는 옛 견사가공장 등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인데, 지역 공동체와 협업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과 18일 두차례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공간 운영과 사업계획 마련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모임도 운영한다. 건축 행정 문화 교육 경영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과 공동체 수요에 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공동체와의 협력관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잠업시험지가 문화생산공간으로 변화하는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진행한 다양한 시범사업은 오는 10월쯤 ‘누에(nu-e)놀이터’ 축제에서 선보이게 된다.

 

임 단장은 “지난해부터 정비된 공예관련 공간도 8월경에는 리뉴얼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공간정비와 프로그램이 다듬어지는대로 문화예술생산기지로서의 본격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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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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