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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도서벽지 여교사 77명…"지역사회와 대책 세워야"

최근 전남의 한 섬에서 학부모와 주민 남성들이 초등학교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여교사는 모두 77명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공립 유치원이 16명이며, 초등학교 48명, 중·고교가 13명이다.

 

전북교육청은 도서벽지에 신규 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인사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벽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승진가산점을 받기 위해 스스로 지원한 40대 경력 교사가 대부분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다만 도서벽지 학교에도 젊은 교사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해당 학교 8년 의무근무를 조건으로 도서벽지 학교 교사를 별도로 선발, 올해 처음으로 11명의 신규교사를 발령했다. 이렇게 뽑힌 도서벽지 중등학교 신규 교사 중에서 여성은 2명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도서벽지 학교 의무근무 신규교원 선발 제도를 유지할 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또 도서벽지 학교 관사 CCTV 설치 및 잠금장치·방범창 점검 등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가 80% 이상이고 승진가산점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도서벽지에 여교사를 배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여성교원이 근무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지역사회와 공동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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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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