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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 당선 의미] '국가서열 2위' 전북 정치권 위상 높였다

6선·세차례 당 대표 후 입법부 수장 올라 / "도민들과 함께 환영" 도내 3당 한목소리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안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의 국회의장 선출로 그동안 쇄락했던 전북정치권의 위상이 격상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

 

국회의장으로서 갖게 되는 권한이 크기 때문이다.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가서열 2위의 위상을 갖기 때문에 의원이나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국회부의장 등과는 그 위상이 판이하다.

 

정 신임 의장은 중앙 정치권에서도 위상이 높다. 그가 걸어온 정치 경력이 이를 증명해준다.

 

전주 신흥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쌍용그룹 상무이사를 지내다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전북 지역구(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그는 이후 2008년까지 내리 4선을 역임했다. 이어 19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 지역구를 옮긴 뒤 이번 20대 총선까지 2번 연속 선거에 승리하며 6선의 고지에 올랐다.

 

그 사이 3차례의 당 대표를 비롯해 주요 직을 맡는 등 정치적 외연을 확장시키면서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는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 의장에 이어 2007년 열린우리당 당 의장과 2008년 통합민주당 대표를 맡았다. 2006년에는 산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18대 총선에서 패배해 81석으로 급감한 통합민주당의 당 대표를 맡으면서 2009년 2번의 국회의원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를 벗어난 곳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적으로 상종가를 쳤다. 지난 2012년 호남 물갈이론 때문에 정 의원은 자신의 텃밭인 전북을 벗어나 서울 종로구로 선거구를 교체했다. 당시에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붙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권 잠룡이라 일컬어지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최대 10%포인트까지 밀리는 등의 열세였지만 극복하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북 정치권에서도 정 신임 의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북의 여·야 3당은 9일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자 논평을 내고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오랜만에 야당 출신이자 도내 출신의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을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했고, 새누리당 전북도당도 “정세균 의장께서 고향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필요한 부분에서는 새누리당도 공동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전북도당도 논평에서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정세균 의장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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