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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화끈 닥공…포항 3-0 격파

19경기 연속무패 신기록

모처럼 최강팀다운 화력을 뽐낸 전북현대가 올 시즌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과 함께 2위와의 간격을 넓히면서 선두를 질주하는 경기를 홈팬들에게 선보이며 K리그 전반기를 마쳤다.

 

전북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골과 김보경의 멀티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포항전은 “오랜만에 홈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는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전술적이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를 말끔히 씻어내는 한 판이었다.

 

이제까지 전북은 무패 기록을 이어가려는 선수들의 소심한 플레이와 선취 득점을 하고도 공격을 주저하다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기가 많았지만 이번 만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이날 번번이 발목을 잡던 포항을 상대로 중원 싸움의 우위를 점하고 선제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작렬시키며 대승하는 전북다운 ‘닥공’ 축구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는 경기 전 ‘무패 기록 부담 때문에 선제골을 넣어도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두 번째 골을 넣자’는 최 감독의 주문을 선수들이 수행한 결과로 그 의미가 적지않다.

 

최 감독은 승리의 배경으로 “포항이 스리백으로 나올 것을 예상했다. 우리가 중원에서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점유율 싸움과 공격에서 잘됐다. 오늘 대승이 선수들에게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선수들의 공격 본능이 살아났으면 한다”며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호의 활약에 칭찬을 보냈다.

 

이날 승리로 K리그 전반기를 단 한차례의 패배도 없이(10승 9무) 마친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지난 2007년 성남 일화가 세운 개막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물론 2008년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세운 18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북은 승점 39를 획득하며 2위 FC서울(승점 31)과의 격차도 8점으로 크게 벌렸다.

 

전북은 오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후반기 20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이보다 앞선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경기를 치른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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