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검토 후 2018년 초
정부의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과 광주·강원·세종교육청 등 4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발간 일정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계획보다 한 학기 정도 늦은 2018년 초에 발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위원회 대표 집필위원인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조교재는 국정교과서를 전제로 보완과 차별성에 중점을 둔 만큼 내년 2월께 국정교과서 내용이 공개되면 이후 보완과 검증·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애초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보조교재 개발작업을 진행했지만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고민”이라며 “게다가 국정교과서 집필기준이 오는 11월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보조교재 발간·배포 시점은 한 학기가량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2학기 중에 완성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따져볼 때 2018년 1학기에 발간·배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내년 말 대통령선거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애초 취지와 달리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면서 “내년 8월을 목표로 한 교재 발간 일정이 한 학기 정도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이 주도하는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돼 현재 일차적으로 고교 과정 기본안 완성 단계에 있다. 집필진은 대학교수와 교사 등 3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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