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인데
그 차디찬, 그 차디찬 바다에서
아무도 꺼내주지 않는다
그때는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었다
아직도 하늘을 보면 형들이 생각난다
자꾸만
꺼내줘, 꺼내줘, 한다
〈제20회 지리산 청소년 글쓰기 한마당 수상작품〉
△싱그러운 풀꽃 향기도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져요. 아름다운 무지개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지요.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될 기억들이 있어요. 세월호 이야기가 그래요. 잊지 않아야 “그 형들”이 모두의 기억 속에서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문신(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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