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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교폭력 피해 10명 중 6명 초등생

쉬는 시간 교실에서 주로 발생 / 교육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학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피해 학생 10명 중 6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18일 ‘2016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초·중·고교생의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을 조사하는 것으로 매년 2차례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는 재학생 456만 명 중 423만 명이 참여해 지난해 9월부터 조사 시점까지 학교폭력에 관한 경험에 대해 답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조사 대상 학생 17만7400여 명 중 15만여 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결과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학생은 약 3만9000명으로 응답자의 0.9%에 달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2012년 이후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학생은 1328명으로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437명 줄었다. 피해 응답 학생 비율은 지난해 1.1%에서 0.9%로 0.2%p 감소했다.

 

전북지역 학교급별 피해 응답 학생은 초등학생이 785명으로 전체 피해 학생의 59.1%를 차지했으며, 중학생 335명, 고교생 206명, 특수학교 등 기타 학교 학생이 2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경우 전년보다 초·중·고교에서 피해 학생이 모두 줄었다.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2.0%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0.7%, 고교 0.3%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이 분석한 결과 도내 학교폭력은 ‘쉬는 시간’(37.3%)과 ‘하교 시간 이후’(14.1%)에 주로 발생했다. 또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교실 안’(43.4%)과 ‘학교 내 다른 장소’(12.3%), ‘복도’(10.9%)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17.4%), ‘신체 폭행’(11.9%) 순이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659명(0.4%)으로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263명 줄었다. 또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학생 중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학생은 78.9%로 전년 1차 조사 때에 비해 5.2%p 늘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가족’(45.5%), ‘학교’(30%), ‘친구나 선배’(21.4%) 순이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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