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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성 육아휴직 급증

올 상반기 70명, 전년 동기비 70% 늘어 / 서울 이어 두번째 증가율

전북에서 남성 육아휴직 근로자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명에서 70.7% 늘어났다.

 

전북의 증가 비율은 서울(73.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북 다음으로는 광주 66.7%, 인천 64.8%, 경남 61.2% 순으로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전북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여성 900명이 육아휴직을 신청했지만 올해에는 809명으로 육아휴직자가 줄었다. 여성 대신 남성이 ‘용감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남성 육아휴직 비율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대전(-1.8%), 세종(14.3%), 대구(18.4%), 경북(25.3%), 제주(28.6%)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33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늘었으며, 전체 육아휴직자(4만5217명)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7.4%를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5.1%)보다 크게 높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수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에서 61.5% 급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출판·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도·소매업 종사자가 많았다. 증가율은 건설업(316.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8.9%), 도·소매업(52.4%) 등이 높았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어난데는 ‘아빠의 달’ 제도 개선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남녀 각각 최대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아빠의 달’은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석달치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까지 지원 기간이 1개월이었으나, 올해 3개월로 늘렸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 일·가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기업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연한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홍보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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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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