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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김제 더민주 새판짜기 불가피

최규성 위원장 경선 참패 후 대표주자 없어 / 현 김종회 의원은 4년 후 평가 기다려 봐야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지역위원장이 김춘진 전 국회의원으로 결정되면서 김제지역 정치권은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로 빠져들어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12년동안 김제지역 정치권의 맹주를 자처하던 최규성 전 국회의원이 지난 4·13총선에서 컷오프돼 공천에서 탈락한데 이어 이번 김제·부안지역위원장 경선에서도 김춘진 전 국회의원에게 참패를 당함으로써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김제지역 정치권은 현 국민의당 김종회 국회의원(김제부안)이 새롭게 등장하며 한 축을 이루고 있으나, 김 의원이 정치 신인인데다 국민의당 소속이어서 또 다른 축인 더민주를 책임질 중견 정치인이 없어 무주공산에 빠진 상황이다.

 

물론 더민주 김춘진 위원장이 재기를 노리며 권토중래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 위원장은 부안출신으로 아직 김제지역 정치권과 젖어들지는 못하는 등 김제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인정되기는 다소 이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3총선때 김제에 아파트를 마련, 김제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김제지역에 녹아들려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지역과는 서먹한게 사실이다.

 

실제 더민주 김제지역 당원들은 이번 김제·부안지역위원장 경선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내년 대선 및 오는 2018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 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중량감 있는 김제출신 정치인의 부재를 아쉬워 하고 있다.

 

김제출신인 김종회 의원은 아직 정치 신인으로 4년 후에나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직은 지역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회 의원은 지난 4·13총선때 더민주 김제시의원들이 최규성 전 국회의원의 컷오프에 반발, 더민주를 탈당한 후 국민의당에 입당, 자신을 지지한 김제시의원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상태다. 또 현재 국민의당 소속인 김제시의원(11명) 중 더민주로 돌아올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어떤식으로든 김제지역 정치권의 새판짜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제지역에서 내세울 만한 정치인으로는 이건식 현 김제시장을 비롯 곽인희 전 김제시장 정도가 꼽히고 있으며, 이 시장은 현재 무소속으로 시장 임기가 2년 남았고, 곽 전 시장은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을 노렸으나 낙천한 바 있다.

 

결국 김제지역 정치권은 내년 대선이 끝난 후 새로운 정치판이 짜여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후 김제지역 정치권의 새로운 맹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김제지역 정치권의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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