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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관영 전북도당위원장 사퇴 '내부 정치싸움 탓?'

"전북 대변 못한다" 의견 많아…도내 의원 6명 결정 / 후임엔 김광수의원 내정된 듯

▲ 김관영 의원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군산)이 4일 전북도당 위원장직을 갑자기 사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오늘(4일) 오전 부로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원내수석부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에 보다 충실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원내수석부 대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김 의원을 향한 국민의당 전북 의원들의 불만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간 전북 정치권에서는 김관영 의원의 도당위원장 역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도당 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 6명은 이달 2일 비공식적인 모임을 하고 김관영 의원이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당 위원장에 당내 원내수석부대표까지 겸임하고 있으니, 전북도당에 충실하기 힘들다는 게 명분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전당대회도 거치지 않고 너무 미리부터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도당에 집중할 수 있는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뤄 김 의원의 도당위원장 사퇴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김 의원과 다른 의원들의 정치적인 입장차가 사퇴의 원인이 되지 않았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7월 19일 전북도의회 김종철 의원(전주7·국민의당)이 지난 4·13총선 때 전북도가 ‘주민공동이용시설 정비사업’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다. 당시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전북도에 문제제기를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지만, 김 의원 측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의원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적인 공조는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김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사퇴함에 따라 후임 도당위원장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전북도와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일부 의원은 전북도와 정치적인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향후 전북도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부 의원실에서 전북도에 현안사업의 국비확보를 위해 사업자료를 요구할 경우 자료가 부실하게 제출되는 등 협조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연 자료를 요구하는 측에서는 불만으로, 적잖은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차기 도당위원장은 김광수 의원(전주갑)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의원과 전북도의원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전북 현안에도 밝고, 도당위원장에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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