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88때 세터 김경희씨
이제 겨우 스무 살. 익산 출신 이재영(20·흥국생명)이 숙적 일본전이 끝난 뒤 찾은 사람은 ‘엄마’였다.
그의 어머니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에 세터로 출전한 김경희 씨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이날 이재영은 11득점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1세트 후반 투입된 이재영은 “올림픽 무대가 너무 떨린다”고 했지만, 코트에서는 베테랑 못지않게 활약했다.
백미는 3세트였다. 15-14에서 이재영은 두 차례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처음에는 강타로, 두 번째 공격은 상대 블로커를 살짝 넘기는 연타로 득점했다.
3세트는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이재영은 “확실히 올림픽은 다른 경기와 달랐다. 경기 전부터 많이 떨었다”고 밝힌 뒤 “중요할 때 내게 공이 왔고 다행히 득점이 됐다. 언니들이 ‘일본전을 꼭 이기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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