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호남권 최고위원 선출 마무리로 변화 기대 속 지역 정가 "총선 패배 하고도 정신 못차려" 강력 비판
전북도당 위원장과 호남권 최고위원 선출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전북도당이 쇄신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표를 얻기 위한 행보만을 보이면서 공분을 산 상황에서 일부 당직자의 동료 깎아내리기와 도당의 지역위원회와의 화합을 통한 쇄신 노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지난 12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도당위원장에 김춘진 김제부안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후 지역 정가에서는 전북도당에 대한 쇄신작업이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선출 이후 권역별 최고위원 문제의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도당 쇄신 작업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4일 호남권 최고위원은 임기를 나눠 전북과 광주, 전남 순으로 맡기로 결정되면서 다소 늦춰졌던 도당 쇄신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북도당이 쇄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전에 지역 정가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면서 ‘과연 제대로 된 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지역 정가에는 일부 당직자가 동료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그 내용은 도당을 개편하면서 특정 당직자를 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이야기가 지역 정가에 퍼지면서 정치권 관계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로 협력해 도당 쇄신을 위해 노력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자리 보존(?)’을 위해 동료를 깎아내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당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총선에서 등 돌린 도민들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지역위원회와 적극적인 화합과 소통에 나서야 하는데 상급기관으로서 업무를 하달하는 역할 이외에 이 같은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화합과 소통강화를 통해 총선 패배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할 도당에서 벌써부터 잡음이 나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전북도당이 과연 쇄신을 통해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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