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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저수지 80% 노후…재해 우려

전북 지역의 저수지 중 준공된 지 5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저수지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는 총 2233개로 시·군 등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1774곳과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417곳이 있다. 이 중 경과연수별 현황은 30년 이상 50년 미만이 349곳, 30년 미만이 80곳으로 조사됐다.

 

준공된 지 50년 이상 된 곳은 1804곳으로 총 저수지의 80%가 노후가 심한 상태여서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재해 가능성의 증가로 노후저수지가 국민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안전처 등에서 실시한 저수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는 A 등급 111곳, B 등급 714곳, C 등급 1239곳, D 등급 169곳으로 나타났다.

 

자치단체장이 안전도 D 등급 이하 저수지 중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에 정비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지정할 수 있는 재해위험 저수지도 8월 현재 62곳에 달한다. 연도별 지정 현황은 2013년에 23개소, 2014년 13개소, 2015년 15개소, 2016년 11개소 등이다.

 

도는 2013년부터 재해위험저수지 지정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27곳에 대해 보수를 완료했으며, 현재 보수 사업 중인 곳은 16곳으로, 나머지 19곳은 내년 이후 보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66억2200만 원을 들여 남원시·완주군·고창군 등 6개 시·군, 16개 지구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며 7곳이 사업 마무리 단계고 8곳은 시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추경예산에 편성된 저수지 정비사업 국비 104억 원 가운데 도에 27억 원정도가 배당될 예정으로 지방비를 포함해 총 54억여 원이 투입돼 내년에 예정됐던 공사를 올 말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위험요소로 제기됐던 노후 위험 저수지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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