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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이동국 환상 발리슛…전북현대, 전남과 무승부

연속경기 무패는 이어가

▲ 지난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 전북 이동국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성을 들썩이게 한 이동국의 환상적인 발리슛 득점포가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승리를 놓쳤지만 개막 후 2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17승 12무(승점 63)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 흐름은 느슨했지만 선수 개인의 기량이 다소 앞서는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남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동안 전북은 전반 12분 정혁, 전반 16분 로페즈 등이 잇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부의 균형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깨졌다. 전반 36분 최재수의 크로스가 전남 최효진의 손에 맞으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정확한 슈팅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것.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16분에는 이종호와 에두를 빼고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입했다. 이에 대응해 전남도 후반 25분 현영민과 마우링요 대신 한찬희와 허용준을 넣었다.

 

선수 교체 이후 양 팀의 공격은 활기를 찾았고 득점포도 이어졌다. 먼저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29분 로페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라 2-0으로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남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32분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유고비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남은 불과 4분 뒤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교체로 투입된 신인들이 일을 냈다.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려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열을 빠르게 정비한 전북은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막판 적극적인 공세로 전남을 흔들었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비긴 만큼 많이 아쉽다. 분명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오는 13일 상하이 상강(중국)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좋은 분위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아쉽다”며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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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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