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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대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가속도

양대 노총과 토론회 개최, 연대체제 강화 / 친노 좌장격 이해찬 전 총리 복당도 결정

원외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대 노총과 연대체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을 결정했다.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부겸 의원은 19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노동계 출신인 이용득·강병원 의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에는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더민주 국민연금 공공투자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노총을 방문, 정책협약을 맺고 국민연금을 공공 주택·어린이집 등 공공분야에 투자하는 방안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진보진영의 주요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계와의 적극적 스킨십을 통해 전통적인 지지층의 집결을 시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3 총선 과정에서 공천배제에 반발, 탈당한 이해천 전 총리의 복당을 결정했다.

 

전날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 결의에 이어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인 이 전 총리의 복당을 통해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양대 축으로 대변돼온 전통적 지지층의 복원 및 결집을 위한 통합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리의 귀환은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충청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년 1월 귀국을 앞두고 대선 국면에서 충청권 공략을 가속화 하려는 기류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국정 및 선거 경험 등에 비춰 당내 최다선 중진으로서 역할론도 주목된다. 지난 3월 15일 탈당한 이 전 총리가 당무위 의결을 거쳐 복당하게 되면 더민주 의석은 122석으로 늘어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시계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가는 모습”이라며 “더민주의 야권 통합과 세결집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이 당분간 계속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의 복당 결정이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친노, 친문(친문재인)의 계파색이 강해져 당의 외연 확장에는 불리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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