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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구알 버섯' 남원서 또 발견

산내면 사과농장서 희귀종 8개 찾아내

▲ 위에서 바라본 댕구알 버섯.
남원시 산내면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 발견됐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산내면 입석마을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 씨가 사과 밭에서 작업을 하다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산내면에서는 지난 2014년과 지난해 각각 2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으며, 올 들어서는 지난달과 이달 같은 장소에서 무려 8개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17~30㎝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학명이 Lanopila nipponica인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백과사전인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에는 ‘끓여먹으면 맛이 희미하게 달콤하다’라는 구절이 있어 예부터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뤄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는 못했다.

 

댕구알 버섯은 최근 남원, 담양, 전주, 영월 등 여러 곳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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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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