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책임당원 배가 운동·조직력 열세 극복 / 더민주, '전북 홀대 낙인 벗기' 지역서 보폭 확대 / 국민의당, 지역위별 현장 맞춤형 시스템 강화
추석을 보낸 전북 여·야 3당이 추석민심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대 4·13총선 이후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3당 3색의 전략을 짜고 있다.
20여년 만에 여당의 깃발을 꽂은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비해 열세였던 조직력 강화와 중앙당과 지역과의 정책적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2000여명 수준인 책임당원을 내년 대선 전까지 5000여명으로 늘리기 위해 7월부터 본격화했던 당원배가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호남지역 합동연설회와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공언했던 대로 지역 최대 현안 사업에 대해 중앙 정치권과 지역과의 소통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달 중에 결성될 새만금개발특별위원회(정운천 공동위원장)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난 뒤 새만금 현장을 방문, 새누리당과 전북도의 공동주관으로 도민들을 상대로 한 현장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내 활동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홀대’의 낙인 벗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이달 27일 추미애 당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이 쌀값 폭락과 관련한 민심 청취를 위해 김제를 방문한다. 이들은 논 갈아엎기 투쟁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연 뒤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김춘진 호남권 최고위원(전북도당 위원장)의 지속적인 건의로 추진됐으며, 향후 지도부는 한 달에 한 번씩 호남을 찾을 계획이다. 전북 등 호남에서의 지속적인 대민접촉을 통해 지난 4·13 20대 총선에서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려는 의도다. 이와 함께 권리당원 모집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당원 결속력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당원 배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가두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점까지 5만 당원을 모집할 계획으로, 모집된 인원을 토대로 전당대회를 열어 흥행과 지지율 반등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일선 시·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들에 대해 현장에서 청취하고, 중앙관계부처 등과 연계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지역위원회별 맞춤형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향후 전북 3당의 전략적 활동이 얼마나 큰 효과를 보이느냐에 차기 대선에서의 정당 지지율이 결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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