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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마트 4개 지점 2010년 10월부터 6개월간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 1457명

다른 대형할인점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듯 / 1~4차 피해신청자 135명 '빙산 일각' 가능성

전북지역 이마트 4개 지점에서 지난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간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1995개에 달하고, 구매자는 14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되지 않은 다른 대형 할인점을 고려하면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전국 이마트 144개 지점의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6개월간 전북지역 이마트 4개 지점(전주·군산·익산·남원)에서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1995개이고, 구매자는 총 14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별로는 전주지점이 658명(895개)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지점 343명(470개)과 익산지점 252명(384개), 남원지점 204명(246개) 순이다.

 

제조사별로는 옥시(옥시싹싹)가 1573개로 가장 많았고, 애경(가습기메이트)이 422개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지점별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는 용인시 죽전점이 24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포시 산본점(2147명), 서울시 청계천점(2109명), 성남시 분당점(2108명), 서울시 용산점(1961명) 순이었다.

 

가습기 살균제 국조특위가 우선 이마트를 상대로 자료가 남아있는 2010년부터 6개월간만 조사한 것일 뿐, 조사기간을 넓히고 다른 대형 할인점까지 고려하면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는 더 많을 전망이다.

 

특히 전북지역 이마트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는 1457명에 달하지만, 지난 22일까지 정부 기관이 접수한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는 135명(사망 26명)에 불과하다. 시기별로는 1차 조사(2011~2013년) 8명, 2차(2014년) 6명, 3차(2015년) 28명, 4차 조사(2016년 4월 25일~9월 22일) 93명 등이었다.

 

이에따라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구매자 찾기’부터 시작해 피해 현황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훈 의원은 “대형 할인점들의 판매 이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데이터가 지워져 조사할 수 없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잠재적 피해자들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를 구매한 국민 중 사용 후 건강에 이상 징후를 조금이라도 느꼈다면 해당 판매점에 연락한 뒤 구매 내역을 확인해 구제신청을 하기 바란다”며 “대형 할인점들도 자발적으로 구매자들에게 연락하는 등 국민적 재난 앞에 성의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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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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