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중턱을 부지런히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공기의 느낌에서는 어느새 완연한 가을에 조금씩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잦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을비가 잦은 한 주이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란 시이다.
싸늘해지는 날씨와 함께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 오후, 누군가를 위해 가을엽서 한 장 써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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