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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단체 구토증세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전주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단체로 구토증세를 호소해 해당 구청 등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낮 12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샤부샤부를 먹은 손님들이 단체로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조사를 벌인 전주 완산구청과 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일단 식당 환기시설 고장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완산구청 자원위생과 관계자는 “구토 증세 등의 발현 시간이 식중독(2시간)과 달리 빠르게 나타난 것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다”며 “건물 옥상의 환기 장치가 작동이 안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실내 흡·배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완전 연소한 가스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구토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으로 옮겨진 음식점 손님들은 이날 대부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서도 가스 중독을 원인으로 진단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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