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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철도 전라선 포함 진통 예고

정부 "차량 여유 없다" 반대…전북정치권, 열차 추가 구입 주장

정부가 용산발 KTX 전라선의 운행횟수 증편과 수서발 고속철도(SRT)에 전라선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KTX 증편은 전라선 수요가 적다는 점을, SRT의 전라선 포함은 경부·호남선에 비해 전라선의 수요가 부족하고 노선에 추가로 투입할 KTX 차량의 여유가 없다는 것 등을 반대 이유로 삼고 있다.

 

반면 전북 정치권에서는 용산발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부족하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다. 또 용산발 KTX 운행횟수 증편과 SRT의 전라선 포함을 위해선 열차의 추가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29일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역간 균형을 맞추고 국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열차를 추가로 구입해 전라선 KTX를 증편하고, SRT에 전라선 사업면허를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고속철도 노선별 KTX 운행횟수는 경부선이 일평균 128회(왕복 기준)로 가장 많고, 호남선이 65회이며 전라선은 20회로 가장 적다. 여기에 SRT가 개통되면, (주)SR이 제시한 일평균 운행예정횟수(경부선 36회, 호남선 20회)에 따라 경부선은 164회, 호남선은 85회로 증가하는 반면, 전라선은 20회를 유지하게 된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이런 상태로 가다보면 상대적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정부와 철도공사가 여유차량의 부족과 열차운행의 효율성을 이유로 용산발 KTX증편과 전라선 SRT포함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명분이 부족하다”면서 “차량부족으로 전라선 증편이 어렵다는 논리는 지역 간 균형 잡힌 교통권을 보장해야 하는 철도공사로서는 매우 안일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여유차량이 없다면 고속차량 고장 시 대체할 수 있는 차량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는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추가적으로 차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KTX전라선과 SRT의 수요는 부족하지 않다. KTX전라선 개통 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전주한옥마을 등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배후 지역이 있다”면서 “국토부는 지금이라도 SRT에 전라선을 추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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