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여야 간사, MOU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변경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 백지화와 관련한 삼성 관계자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달 5일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 백지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 요구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관련 인사의 증인 채택을 논의했지만 3당 간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 등 기업 인사들이 일반 증인이다 보니 일주일 전에 출석 요구서가 삼성에 도착해야 법적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면서 “그러나 6일 현재까지 증인채택이 합의되지 않아 오는 14일 종합국감 전에 출석 요구서가 도착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사실상 (증인채택은)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간사는 삼성 관계자 대신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을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무산과 관련된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임 전 장관은 지난 2011년 삼성그룹이 7조 6000억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의 국무총리실장으로 새만금 프로젝트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국토교통위에서는 삼성그룹이 전북 의원들과 전북도를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 중재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중재안을 강력 반대해 왔던 안호영 의원 측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한 걸음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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