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공식 문서 밝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 백지화와 관련된 삼성 관계자의 증인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전북 정치권에서 반발하고 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의 증인을 계속 요구했던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삼성 측 증인을 부르는 대신 임채민 전 국무조정실장을 출석시키는 것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은 바도 없고, 동의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임채민 전 장관을 통해 MOU체결 당시의 정치적 고려나 투자 진실성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확인할 수는 있다”면서도 “내가 삼성 측 증인을 통해 확인하려 했던 내용과는 별개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삼성의 입장을 최초로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추가로 논의할 사항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서에는 삼성이 현재 투자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처음 밝혔다”면서 “하지만 이로 인해 모든 문제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삼성의 새로운 투자 계획은 어떤 것인지, 언제까지 마련될 수 있는 것인지, 이러한 사항에 대해 전북도와 어떤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인지 추가 확인해야 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문서에서 현재 삼성은 앞으로 조성되는 새만금 2단계 단지에 투자할 사업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며, 장기적으로 신규 대형 투자 사업 계획이 있을 경우 새만금 2단계 조성 부지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과 전북 의원들의 비공개 간담회를 하는 대안에 대해서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더 이상의 비공식적인 대화를 하다가는 더 큰 의혹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한편 삼성 관계자에 대한 증인 채택이 무산된 배경에 대해서는 두 야당간 입장 후퇴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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