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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호남특위' 예결위원 대거 포진

전북·전남·광주시와 직접 연계, 예산 반영 예정 / 국민의당과 주도권 경쟁·與 서진정책 저지 도모

전북을 비롯한 호남민심을 사로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특별위원회(가칭)’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최고회의 직후 호남특위와 관련된 논의를 한 뒤, 특위에 호남출신 국회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 당내에 운영되는 다른 특위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특위의 명칭도 ‘호남비전위원회’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주 중 인적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는 특위에는 정읍출신인 김현미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 예결위 간사, 윤호중 정책위원장, 전해철 최고위원, 양향자 여성위원장, 김춘진 최고위원 등 호남 출신 지도부와 예결위 소속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위에 김현미 예결위원장을 포함시킨 것은 촘촘하게 예산반영 전략을 세워 호남민심에 접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예결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더민주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호남의 민심을 붙잡는 동시에 국민의당과의 호남 주도권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한 세몰이를 통해 호남 지역에 현역 의원이 3명 밖에 없는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새누리당의 서진(西進)정책을 저지해 정권교체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텃밭’을 복원하기 위한 계산도 담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현미 예결위원장은 고향인 전북에 대해 여전히 많은 애정을 갖고 있어 향후 예산반영 전략 수립과정에서 전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위는 앞으로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직접 논의하기 위해 전북·전남 도청, 광주시청과 직접 핫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특위 구성작업이 마무리되면 위원들과 함께 전북 등 호남을 찾아가 호남특위에 대해 설명하고, 호남의 최대 현안사업들에 대한 예산확보를 관철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더민주에서 자신의 텃밭이었던 호남민심잡기에 전향적으로 나선 만큼 국회의원 대부분이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당과 대선 때 호남 지지율 20%를 목표로 하는 새누리당 등 여야 3당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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