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신축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터미널 인근 신축 예정부지내 상점 주인들이 개별 건축 허가를 신청했거나 건축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신축을 위해서는 기존 터미널 주변의 상가 매입이 관건이지만 상점주들이 건축 허가를 신청하고 나서면서 추후 부지 확보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23일 전주시와 (주)전북고속 등에 따르면 전주시 금암동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는 170m 정도에 걸쳐 35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다.
전북고속은 총사업비 2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터미널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신축 터미널 부지면적은 기존 2만1912㎡에서 2900여㎡가 늘어날 예정이다.
전북고속의 터미널 신축 추진시 현재의 터미널 주변 상가 대부분이 편입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 상가 35개 중 2개만 전북고속 소유이고 33개가 개인 소유 상가라는 점이다.
그러나 전북고속 측과 상가 간 부지매입 가격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가 주인들이 독자적으로 건축 허가 신청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가 1곳이 이미 지난달 7일 건축 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다른 일부 상가도 건축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전주시는 이 곳이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구역이어서 건축 허가를 ‘불허’한다는 입장이지만 계획 수립이나 명문화 된 사업계획 등이 없어 개별 상가 주인들의 신축을 막을 명분은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건축 허가 불허시 건축주가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익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신축은 필요하다”며 “전북고속과 건축주 간의 중재에 나설 방침이지만 무엇보다도 적정한 부지매입 가격에 대한 양측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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