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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서봉 허순구 선생 풍류방 음악 복각음반 제작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보존자료 복각음반인 ‘풍류방의 명인들 - 송영석의 판소리와 신쾌동 거문고산조’를 펴냈다.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반 풍류음악을 즐겼던 서봉 허순구(1903~ 1978) 선생의 풍류방 음악을 복각한 것.

 

녹음기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 당대의 한국음악 대가들을 초청, 20개 분량으로 릴 테이프 녹음한 것이어서 해방 후부터 1950년대 말 전통음악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자료다.

 

이 자료를 자제분인 허병천(경기도 성남시 분당 거주) 선생이 간직해 오다 1990년대 초반 전북도립국악원에 기증, 보관해왔다.

 

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실장 조세훈)은 올해 국악원 개원 30주년 기념으로 릴 테이프 녹음자료의 복각작업을 통해 음반으로 제작하게 됐다.

▲ 지난 24일 곽승기 전북도립국악원장(왼쪽)이 선친 허순구 선생의 20여개 릴 테이프 녹음자료를 기증한 허병천 선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국악교육과 연구 등에 널리 활용하고자, 음악사적으로 중요하고 음질이 양호한 것을 선별, 2장의 CD로 제작했다. CD1에 송영석 판소리 적벽가와 역사가(충신곡)이 실렸다. 송영석은 이동백 제 판소리를 전승, 창작 판소리 역사가를 작곡함으로써 판소리사적으로도 중요한 의의가 있지만, 완전히 잊혀져 있었다. 이 음반을 통해 송영석의 이동백제 적벽가의 면모와 창작판소리 역사가(충신곡)를 되찾게 됐다.

 

CD2에는 신쾌동 거문고산조 중 진양, 중머리, 중중머리, 자진머리와 신쾌동 거문고병창 중 단가 명기명창, 심청가 중 황성길 가는 대목부터 눈 뜨는 데까지, 그리고 적벽가 새타령이 수록됐다. 이 녹음은 신쾌동 거문고산조의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북도립국악원에서는 선친 허순구 선생께서 녹음하신 20여개의 릴 테이프 자료를 기증해주신 허병천 선생께 2016년 10월 24일 국악원장실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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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록 chyrr@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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