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5 기본통계' 결과 평균 147.9㎥ / 공장·도로 등 개발로 산림 면적은 매년 줄어
전북지역 나무 총량(임목축적)이 10년 전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해 울창한 산림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북 산림 면적은 공장이나 농지, 도로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6일 산림청의 ‘2015 산림 기본통계 산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임목축적은 6554만9000㎥로 지난 2005년 3723만4000㎥에 비해 2831만5000㎡ 늘었다. 이는 지난 1973년 치산녹화사업 원년의 임목축적 139만㎥보다 48배 증가한 수치다. 임목축적은 일정 면적 내의 나무 밀집도다. 임목축적이 높다는 것은 과거 기준에 비해 숲이 울창하다는 뜻이다.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 면적(㏊)당 평균 임목축적도 지난 2010년 126.90㎥보다 21.02㎥(17%) 증가한 147.92㎥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지난 2005년 82.86㎥에 비해 1.8배 늘었다. 전국 평균 임목축적 146.0㎥보다 1.92㎥ 높은 수준이다.
도내 시군별 ㏊당 임목축적을 살펴보면 남원시 158.27㎥, 김제시 152.83㎥, 정읍시 150.88㎥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주시 134.70㎥, 군산시 141.79㎥, 완주군 142.1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내 산림 면적은 44만3140㏊로 10년 전인 지난 2005년 44만9362㏊보다 6222㏊ 감소했다.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3376㏊가 감소했다. 이 기간 주된 감소 원인은 공장(516㏊), 농지(228㏊), 도로(227㏊), 대지(212㏊) 등 순이었다. 이러한 산림 면적 감소 추세는 사회기반 확충을 위한 토지 수요 증가, 각종 산림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지속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임목축적 증가는 경제개발계획기간 진행한 치산녹화사업을 통해 조림한 나무가 가장 축적이 커지는 장령림(3~5영급)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숲 가꾸기, 산불 예방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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