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등 방문 크게 늘었지만 국립공원 발길 줄어
최근 전주한옥마을과 무주 태권도원 등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정부의 가을여행주간 특수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 국립공원 입장객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홍보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4일부터 11월 5일까지 추진된 ‘가을 여행주간’ 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관람객이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55개 주요 관광지 중 도내 무주 태권도의 관람객이 3589명으로 전년(1446명) 대비 2143명(148.2%) 늘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전주경기전(한옥마을) 관람객도 전년 대비 각각 90.7%(2만73명), 20%(6591명)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도 전년 대비 4.6% 늘었는데, 지리산 톨게이트(남원 아영면) 통행량은 2만6250대로 전년에 비해 42.7% 늘었다.
전국 국립공원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이 찾았다. 가을 여행주간에 전국 14개 국립공원 입장객은 모두 96만653명으로 지난해 84만6490명보다 11만4163명(13%) 늘었다. 하지만 도내에선 덕유산국립공원(30.2%)을 제외한 지리산·내장산·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입장객이 전년 대비 줄었다.
감소폭을 보면 지리산이 27.1%로 가장 높았고, 내장산(8.2%), 변산반도(2.9%) 등의 순이다.
전문가들은 관광 트렌드가 점차 가족단위, 이색 관광지 탐방 등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국 국립공원의 입장객 증가 추세에도 도내 국립공원의 입장객 감소폭이 큰 것은 해당 지자체의 마케팅, 최근 트렌드 분석 등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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