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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성인 10명 중 4명 '비만'

건강공단 조사…비만율 37% 10년만에 5%p 증가

전북지역 성인 10명 중 4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성인질환을 불러오는 복부비만율도 20%에 달해 규칙적인 운동과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국내 비만, 고도비만, 복부비만 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성인의 비만율은 37.77%로, 2005년(32.97%)보다 4.8%p 증가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여섯 번째로 비만율이 높았다. 이는 운동량이 줄어든 반면에 고열량 음식 섭취는 갈수록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42.09%로 가장 높았고, 강원(41.55%), 인천(38.73%), 전남(38.27%), 충남(37.78%) 등의 순이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35.03%), 경남(35.46%), 서울(36.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내 성인의 고도 비만율은 6.03%로, 10년 전에 비해 2.71%p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복부미만율은 19.29%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은 허리통증을 비롯해 각종 성인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전국 시·군·구 중에선 장수군의 복부미만율이 14.15%로 가장 낮았다. 장수지역은 100세 이상 노인이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순창지역과 함께 전국 대표 ‘장수촌’으로 불린다.

 

전북 동부 산간지역에 고령자가 많고 복부비만율이 낮은 것은 주거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며, 공기와 물 등 환경적 요인이 좋아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수군은 대부분 해발 400m 이상인 고랭지로 일교차가 크고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역별 건강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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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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