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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군산물류지원센터 수년째 방치

신영자 시의원, 3년간 혈세낭비 지적 / "市 수탁기관 선정 적극 나서야" 촉구

 

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군산 오식도동 물류지원센터가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년간 사용처 없이 방치되면서도 유지 및 보수, 관리, 운영비 명목으로 매월 수백만원씩 3년간 혈세를 지속해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 오식도동 물류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 8월 총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오식도동에 지상 3층 연건평 3628평의 규모로 세워진 이후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9000만원의 운영비 등의 세금이 쓰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초창기 물류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했던 CJ대한통운은 대기업은 물류지원센터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규칙를 어기고 위법하게 센터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유통산업발전법 위반으로 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한 바 있다.

 

하지만 군산시는 물류지원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싶다는 협동조합이 있음에도 여러 이유를 들어 임대를 거부하는 등 그 속내에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본회의 5분발언에서 “도내 중소기업 20개 업체로 구성된 중소기업 유통협동조합인 새만금국제유통 중심협동조합이 군산을 국제무역시장으로 만들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수차례에 걸쳐 물류지원센터의 수탁운영 의사를 표현했다”며 “이 조합은 물류지원센터의 수탁 운영을 통해 중국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시장의 확대를 위한 단순물류 유통기능을 넘어 한중간의 생산, 무역, 유통, 물류거점인 군산물류단지 개발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측이 군산물류지원센터에서 거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이 중국 의존도가 미국과 일본보다 높고, 새만금 산단이 한중경제협력단지로 지정이 되어있고 군산이 서해안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조합은 사업추진을 위해 집행부측의 제안으로 중국을 8차례 다니면서 사업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물류지원센터 수탁 운영하고자 수차례 노력했지만 행정업무 파악 미흡 및 수탁자격과 관련된 단체등록제도의 애매모호함과 심의과정에서 심의위원들의 전문성이해 부족 등으로 최근까지 계속 수탁자격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군산시 집행부가 수탁운영과 관련된 심의에 들어가기 전에 이 조합이 하고자 하는 사업을 충분히 숙지해야하고, 그리고 심의위원들도 전문성이 있는 분들로 모두 위촉해야 한다”며 “장기간 텅 비어 있는 건물이 ‘나의 소유’이고 이 건물의 유지를 위해 충당되는 시민의 세금이 ‘나의 돈’이라고 생각한다면 물류센터의 수탁운영문제를 섣불리 취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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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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